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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, 여름
여름이 또 끝나 가
너를 잊지 못한 채
여름이 또 끝나 가
널 보내지 못한 채
여전히 추억의 공간에 나를 가뒀네
끝 여름은 나를 울리네
나를 울리네
유난히 짧았던 그 날
너를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
여전히 이쁘던데 뭐
이제는 남인데요 뭘
이렇게 혼자만 계속 너를 좋아할게요
여름이 끝나간대도
널 향한 맘이 또 계속
맑은 하늘 처럼
난 또 매일 널 찾게 되네요
여전히 밝은 날처럼
너는 웃는 모습이 어울리더라
그대로 쭉 있어 줘
널 내가 더는 잊지 못하게
여름이 또 끝나 가
너를 잊지 못한 채
여름이 또 끝나 가
널 보내지 못한 채
여전히 추억의 공간에 나를 가뒀네
끝 여름은 나를 울리네
나를 울리네
덥던 올여름은 끝났고
너의 소식을 또 물었어
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
니 옆엔 새 남자가 앉았어
여전히 널 사랑해
여전히 너를 원해
매일 밤 꿈에서처럼 사랑스럽게 바라봐줘
학익동을 가는 길은 여전히 파랗고
너를 닮은 구름이 하늘에는 떠다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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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이 주륵 하고 나는 걸 또 참았네
너와 맥주를 먹던 그 공원도
우리가 키스를 했던 그 자리도
다 그대로인데
어째서 우리는 변했을까요
여름이 또 끝나 가
너를 잊지 못한 채
여름이 또 끝나 가
널 보내지 못한 채
여전히 추억의 공간에 나를 가뒀네
끝 여름은 나를 울리네
나를 울리네
우리 여름은 어땠나
올해처럼 뜨거웠나
우리 여름은 어땠나
작년처럼 더웠을까
올해 가을은 어떨까
널 만난 그때처럼
올해 가을은 어떨까
널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
여름이 또 끝나 가
너를 잊지 못한 채
여름이 또 끝나 가
널 보내지 못한 채
여전히 추억의 공간에 나를 가뒀네
끝 여름은 나를 울리네
나를 울리네
가을이 또 찾아와
우리 만났던 그 날이
여름은 떠났고
너도 내 품을 떠났죠
여전히 추억의 거리에 날 또 세우네
그 길은 나를 여전히 자꾸 울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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